1. 머리말
최근 충청남도의 문화재 관련사업을 살펴보면 지난 1971년 공주 무령왕릉이 발굴조사 된 이후 각계의 관심이 모아져 추진되어 온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이 주목되는데, 이 사업의 시행으로 공주·부여를 중심으로 백제유적의 경비·복원을 위한 기초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획성이 부족한 문화재사업의 추진과 급속한 개발사업의 시행으로 인한 난개발,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부재, 경제적 지원의 미흡 등 다양한 이유로 중요한 매장문화재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화재는 성격에 따라 크게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로 구분되며, 이는 다시 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 매장문화재로 분류된다. 문화재 보호법 제 43조에 의하면 매장문화재는 "토지·해저 또는 건조물 등에 포장된 문화재"라고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