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보고서-일본 근대 문화가 살아있는 훗카이도

Abstract

전통재래시장을 되살리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버거운 경쟁 상대인 대규모 신유통과 대적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후한 장옥을 철거하여 현대화하고 주차장을 증설하며, 상인대학 운영, 경영 및 마케팅 기법 지원 등 쇠락해가는 재래시장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회생시키려는 다양한 처방이 시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 사업이 전통시장의 외형과 이용 편의의 변화에만 치중되어 우리의 시장이 지니고 있던 고유한 정체성과 문화공간으로서의 맥이 희미해지면서 우리 자신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재래시장의 매력인 정감과 푸근한 안식을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이번 연수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 역사자원을 자원화하고 상품화하는 선진사례를 배우기 위하여 일본 속의 또 다른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대상으로 하였다. 메이지 시대 개척시기의 번성과 침체 그리고 극복과 재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하여 전통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여 보존하고 자원화 하는 그들의 전통 문화의 활용 방법을 통해 우리가 구상하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었다. 현지 연수는 2009년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시라오이(白老), 노보리베츠(登別 ),도야(洞爺), 오타루(小樽), 삿포로(札幌) 일원을 방문했으며, 각 도시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자원과 재래시장, 상공회의소 및 마을만들기협회 등을 방문하여 고유한 전통 문화를 데워 새로운 지역 자원을 알아내는 지혜를 엿보며 선진 사례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