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민족문화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민족문화의 개발과 전승을 위한 여러 가지 획기적인 시책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끄는 것은 역시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이 아닌가 한다.
다 하는 바와 같이 백제문화는 신라문화와 더불어 우리의 민족문화를 형성한 중요한 근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왔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 역시 신라문화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시책은 우리의 민족문화를 올바로 평가하고, 또 균형잡힌 국토개발을 꾀하기 위해 시의 적절한 조치였다고 볼 수 있다. 충남도민은 물론이고 학계에서도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에 기대를 걸고, 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